2017년 처서 뜻

정의

태양의 황도()상의 위치로 정한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들며,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양력 8월 23일 무렵, 음력 7월 15일 무렵 이후에 든다.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음력 7월을 가리키는 중기()이기도 하다.

 

 

 

절기는 음력일까 양력일까?


절기는 한국과 중국 같은 동양 문화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음력(陰曆)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양력(陽曆) 기준입니다. 아시다시피 달이 차고지는 걸 기준으로 날짜를 세면 음력, 태양이 움직이는 걸 기준으로 하면 양력이라고 합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기도 한 절기는 태양이 황도(黃道·하늘에서 태양이 한 해 동안 지나가는 길)를 15도 움직일 때마다 하나씩 찾아옵니다. 황도를 한 바퀴 돌면 360도. 이를 24로 나누면 15도가 나오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해마다 양력 8월 7일경이 입추인 것처럼 절기 날짜가 양력으로 거의 고정돼 있는 건 양력 기준으로 절기를 정하기 때문입니다. 


음력을 쓰던 옛날 사람들이 절기를 만든 이유는 간단합니다. 달을 기준으로 삼으면 날을 세는 데는 별 문제가 없지만 계절 변화를 예측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농사를 지을 때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 주나라 때 화베이(華北) 지방 기후에 맞춰 날짜에 이름을 붙였는데 그게 바로 절기입니다.
그러면 이 절기가 화베이 지방 기우를 따라 이름을 붙여 한국, 특히 남한 계절하고 맞지 않는 걸까요?  
일단 반은 맞습니다. 화베이 지방 대표 도시인 베이징(北京)은 거의 북위 40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37.5도에 있는 서울하고는 기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국에서는 절기를 한 달 씩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도 계십니다

복날도 절기일까 아닐까?


해마다 여름이면 ‘삼복더위’라는 표현도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삼복은 물론 초복, 중복, 말복을 뜻하는 말. 흔히 이 삼복도 절기라고 생각하고 쉽지만 실제로는 잡절(雜節)에 속합니다. 단, 복날을 정할 때는 24절기를 활용합니다.

 

 

관련속담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

내용

흔히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을 드러내는 때이다. 이러한 자연의 미묘한 변화를 『고려사()』 권50「지()」4 역() 선명력() 상()에는 “처서의 15일 간을 5일씩 3분하는데, 첫 5일 간인 초후()에는 매가 새를 잡아 제를 지내고, 둘째 5일 간인 차후()에는 천지에 가을 기운이 돌며, 셋째 5일간인 말후에는 곡식이 익어간다.”라고 하였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한다. 예전의 부인들과 선비들은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음지()에 말리는 음건()이나 햇볕에 말리는 포쇄[]를 이 무렵에 했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고 한다. 이 속담처럼 처서의 서늘함 때문에 파리, 모기의 극성도 사라져가고, 귀뚜라미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또 이 무렵은 음력 7월 15일 백중()의 호미씻이[]도 끝나는 시기여서 농사철 중에 비교적 한가한 때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정 칠월 건들 팔월”이란 말도 한다. 어정거리면서 칠월을 보내고 건들거리면서 팔월을 보낸다는 말인데, 다른 때보다 그만큼 한가한 농사철이라는 것을 재미있게 표현한 말이다.

처서 무렵의 날씨는 한해 농사의 풍흉()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비록 가을의 기운이 왔다고는 하지만 햇살은 여전히 왕성해야 하고 날씨는 쾌청해야 한다. 처서 무렵이면 벼의 이삭이 패는 때이고, 이때 강한 햇살을 받아야만 벼가 성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한꺼번에 성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처서에 장벼(이삭이 팰 정도로 다 자란 벼) 패듯”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처서 무렵의 벼가 얼마나 성장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속담이다.


이와 같은 관념은 전국적으로 확인된다. 경남 통영에서는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감하고,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백석을 감한다.’라고 한다. 전북 부안과 청산에서는 ‘처서날 비가 오면 큰 애기들이 울고 간다.’라고 한다. 예부터 부안과 청산은 대추농사로 유명한데, 대추가 맺히기 시작하는 처서를 전후하여 비가 내리면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고, 그만큼 혼사를 앞둔 큰 애기들의 혼수장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처서비는 농사에 유익한 것이 못된다. 그러므로 처서비를 몹시 꺼리고 이날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요즘 계절에 맞지않게 비도많이 오고 가을 이오는 건지 혹은 아직 여름이 채지나가지 않은 건지 애매한 상태입니다.한동안은 우리의 친밀한 먹거리인계란

파동을 껶고있죠. 이모든게 자연스러움을 거스르는 사람들의 행동때문이 아닌가합니다. 비정상적인 사육환경 그로인한 가축의 괴로움.. 이런 과정이 축적

되어 우리 인간에게 고스란히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온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사필귀정이 아닌가합니다. 모쪼록 친환경과 더불어 가축사료에 도 침범하고있는 유전자 조작 사료도 피해갔으면 합니다. 가격이 조금오른다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차라리 덜먹고 훨씬 안전한 먹거리를 염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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