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에 전국적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린 것은 6·19 부동산 대책으로 강화된 대출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책에 담긴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강화된 대출규제는 다음달 3일 입주자 모집공고 분부터 적용된다.

 향동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향동·덕은동 일대 121만3255㎡ 규모로 조성된다. 행정구역상 고양시에 속해있지만 서울 은평·마포구 등과 맞닿아 있어 서울 생활권 입지다. 특히 주요 업무지구로 꼽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는 길 하나 건너에 있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로 가수요가 줄면서 청약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실수요자들도 견본주택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관계자는 "대출규제 강화 적용을 받지 않고, 12년 만에 일대에 첫 선을 보이는 새 아파트라 실거주자 위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입지로 향동지구는 지난해 1순위 통장을 대거 끌어모았다. 계룡건설이 선보인 '고양 향동 리슈빌'(B1블록)은 1순위 경쟁률 8대1을 기록했다. 이어 호반건설이 분양한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B2·3·4블록) 3개 단지 모두 20대1 이상 경쟁률을 나타냈다.

향동지구는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에 따라 분양권 전매는 등기 이후에 가능해졌다. 이번 정부가 내놓은 6·19대책으로 달라진 조건은 없는 셈이다

 


 

 

 고양에서 분양에 나선 중흥건설의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에는 개관 후 이틀동안 총 1만5000명이 찾았다. 분양관계자는 "고양의 입지, 개발 호재 등이 부각되면서 서울 생활권을 원하는 수요자들 중심으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인근에 경의중앙선 수색역뿐 아니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있다. 수색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하면 여의도·상암·마곡 등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밖에 일산과 서울을 잇는 화정∼신사 백신도로도 개통예정으로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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