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서초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15일 서울 서초 더케이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GS건설이 1359표를 얻어 롯데건설(1218표)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2898가구, 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 이 단지는 최고 35층, 29개 동, 3686가구 신반포메이플자이로 바뀔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술과 품질만으로 얻어낸 결과라 더욱 뜻 깊다"면서 "깨끗하고 공정한 수주 문화가 정착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재건축 사업장 '클린경쟁'을 지향한다

 

한신4지구 재건축은 신반포 8~11·17차 단지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빌라 등 공동주택과 상가 등 9곳을 묶어 재건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신 재건축 조합은 15일 오후 2시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열었다. 현재 총 2898가구인 한신4지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 동에 아파트 3685가구 등을 다시 짓는 재건축 사업장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가깝다.

 

 


GS건설이 한신 4지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반포 지역에 약 1만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2008년에 입주한 반포자이와 2018년 입주 예정인 신반포자이, 최근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까지 500m 거리에 있는 3개 단지가 총 4774가구이다. 여기에 3686가구의 한신4지구까지 완성되면 반포 지역에 1만가구 가까운 단일 브랜드 아파트가 생기는 셈이다.

4분기 GS건설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2조9,489억원, 영업이익은 857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반포주공 실주비용 4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쿠웨이트 프로젝트 완공에 따른 100억원의 추가 비용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되어진다.

 

GS건설은 최근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연이어 실패했었다. 특히 지난 3년간 공을 들였던 반포 주공 1·2·4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현대건설에,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롯데건설에게 내줬다. 


 


다른 의견으로는 지난달 말 GS건설이 선언한 정도경영이 최근 GS건설의 패배 원인 중 하나라고 본았다. GS건설은 지난달 27일 사소한 식사·선물 제공 금지, 호텔 등 과다한 홍보 장소 사용 지양, 과도한 방문·전화 금지,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마케팅과 현혹적 조건 또는 음성적인 조건 제시와 관련 홍보행위 금지 등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선언한 재건축 정도경영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수주전에 있어서는 불리한 조건"이라며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를 기점으로 GS건설은 이 같은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 공감하면서도 "힘들지만 정도경영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장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차질을 빚더라도 투명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정도경영 실시 이후 GS건설은 5000원짜리 식사도 재건축 조합에게 제공한 적이 없다"며 "반포 1단지를 기점으로 논란이 제기된 재건축 시장 투명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