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앓고있는 PTSD 진단기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된 증상은 충격적인 사건의 재경험과 이와 관련된 상황 및 자극에서 회피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질환은 사건 발생 1달 후 심지어는 1년 이상 경과된 후에 시작될 수도 있다. 환자는 해리 현상이나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도 있고 환청 등의 지각 이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연관 증상으로는 공격적 성향, 충동조절 장애, 우울증, 약물 남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배우 심은하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응급실로 이송돼 회복 중인 가운데 심은하가 앓고 있다는 PTSD에 관심이 뜨겁다. 

27일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은 20일 심은하의 수면제 과다복용 응급실행 소식을 전하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병원을 찾았다. 심은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방문이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의원 사무실도 찾아갔지만 마찬가지였다.

심은하의 응급실행을 두고 수많은 논란과 억측이 계속됐고, 심은하는 "최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했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지상욱 의원은 또한 "30년 전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를 겪고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것이 아니라 약효가 들지 않아 임의대로 초과 복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심은하와 지상욱 의원의 해명에 대해 "생명에 위협을 받았던 사건을 경험한 이후 그로 인한 여러가지 심리적, 신체적 후유증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병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고 한다"며 "끔찍한 장면들이 악몽으로 떠오르고 사소한 일에도 깜짝 놀라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현재 심은하의 상태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진단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5)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다음의 기준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A. 다음과 같은 방식 가운데 한 가지 이상으로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부상, 또는 성폭력에의 노출을 경험

1. 외상성 사건(들)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
2. 그 사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난 것을 생생하게 목격함
3. 외상성 사건(들)이 가족, 가까운 친척 또는 친한 친구에게 일어난 것을 알게 됨
주의점: 가족, 친척 또는 친구에게 생긴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은 그 사건(들)이 폭력적이거나 돌발적으로 발생한 것이어야만 한다.
4. 외상성 사건(들)의 혐오스러운 세부 사항에 대한 반복적이거나 지나친 노출의 경험(예. 변사체 처리의 최초 대처자, 아동 학대의 세부 사항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경찰관)
주의점: 노출이 일과 관계된 것이 아닌 한 전자미디어, 텔레비전, 영화 또는 사진을 통해 노출된 경우는 적용되지 않는다.

 

 

B. 외상성 사건(들)이 일어난 후에 시작된, 외상성 사건(들)과 관련이 있는 침습 증상이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으로 나타난다.

1. 외상성 사건(들)과 관련된 고통스러운 기억이 비자발적, 침습적으로 반복됨.
주의점: 7세 이상의 아동에서는 외상적 사건(들)의 주제 또는 특징이 표현되는 반복적 놀이를 한다.
2. 꿈의 내용과 정동이 외상적 사건(들)과 관련되어 있는 괴로운 꿈이 반복됨.
주의점: 아동에서는 내용을 알 수 없는 무서운 꿈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3. 마치 외상적 사건(들)이 재발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느끼는 해리성 반응 (예. 플래시백) (이러한 반응은 연속선상에서 나타나며, 가장 극심하게 표현될 경우 현재 주변 상황에 대해 완전히 인식하지 못할 수 있음)
주의점: 아동의 경우 놀이를 통해 외상과 관련된 재현이 일어날 수 있다.
4. 외상성 사건(들)을 상징하거나 닮은 내부 또는 외부의 단서에 노출되었을 때 극심하거나 지속적인 심리적 고통을 경험함.
5. 외상성 사건(들)을 상징하거나 닮은 내부 또는 외부의 단서에 노출되었을 때 뚜렷한 생리적 반응을 나타냄.

C. 외상성 사건(들)이 일어난 후에 시작된, 외상성 사건(들)과 관련된 자극에 대한 지속적인 회피가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으로 나타난다.

1. 외상적 사건(들)에 대한 또는 밀접하게 연관된 고통스러운 기억, 생각, 또는 감정을 회피하거나 또는 회피하려는 노력을 함.
2. 외상적 사건(들)에 대한 또는 밀접하게 연관된 고통스러운 기억, 생각, 또는 감정을 상기시키는 사람, 장소, 대화, 행동, 사물, 상황 등을 회피하거나 또는 회피하려는 노력을 함.

D. 외상적 사건(들)이 일어난 후에 시작되거나 악화된, 외상적 사건(들)과 관련된 인지와 기분의 부정적 변화가 다음 중 두 가지 이상으로 나타난다.

1. 외상적 사건(들)의 중요한 부분을 기억하지 못함 (두부 외상, 알코올, 약물 등 다른 원인들 때문이 아니며 전형적으로는 해리성 기억상실에 의함)
2. 자신, 타인 또는 세상에 대해 지속적이고 과장된 부정적 신념 또는 기대 (예. “나는 나빠”, “아무도 믿을 수 없어”, “세상은 전적으로 위험해”, “나의 신경계 전체가 영구적으로 망가졌어”)
3. 외상적 사건(들)의 원인 또는 결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왜곡된 인지를 함으로써 자신 또는 타인을 비난함.
4.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경험 (예. 공포, 분노, 죄책감, 수치심)
5. 주요 활동들에 현저하게 저하된 관심 또는 참여를 보임.
6.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리감 또는 소원해진다고 느낌.
7.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어려움 (예. 행복감, 만족, 또는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수 없음)

E. 외상적 사건(들)이 일어난 후에 시작되거나 악화된 외상적 사건(들)과 관련된 각성과 반응성의 뚜렷한 변화가 다음 중 두 가지 이상으로 나타난다.

1. (유발 자극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음에도) 전형적으로 사람 또는 사물에 대해 언어적 또는 신체적 공격성으로 표현되는 이자극성과 분노 폭발
2. 무모하거나 자기파괴적인 행동
3. 과각성
4. 과장된 놀람 반응
5. 집중의 어려움
6. 수면 어려움 (잠들기 어려움 또는 잠을 이어서 자기 어려움 또는 불안정한 수면)

F. 장애 (진단기준 B, C, D, E) 의 지속기간이 1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G. 장애가 임상적으로 뚜렷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의 장해를 초래한다.

장애가 물질 (예. 치료약물, 알코올) 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치료

 

충격적인 사건을 당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은 정서적인 지지와 그 사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용기를 북돋는 것이다. 또한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이완요법 등의 적응 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좋은 치료방법이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질환과 치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치료는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 요법이 사용되는데, 약물 치료로는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약물로써, 이 약물은 우울증 및 다른 불안장애의 증상과 유사한 증상뿐만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유의 증상도 호전시킨다.
정신 치료 요법으로는 정신역동적 정신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행동치료, 인지치료, 최면 요법 등이 심리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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