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파스란 통증 부위에 붙이는 것이지만 물파스는 액상 형태로 통증 부위에 바르는 약이다. 일단 부담없이 바를 수 있고 파스가 증발하는 느낌이 시원해서 일반적인 파스보다도 더 많이 쓰이는 편. 다만 문제는 파스냄새가 일반 파스보다 더 심하다. 그래도 스프레이 파스보다는 좀 덜하다.
어느 회사 제품이든, 물파스는 전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제한 없이 구입 가능하다.
효능
신신제약, 현대약품 공통 사항
▶다음 증상의 진통,소염(항염) : 삠, 타박상, 근육통, 관절통, 요(허리)통, 어깨결림, 신경통, 류마티스통증
신신제약 물파스 한정
▶피부 가려움, 벌레물린데 ▶동창(언 상처)
위처럼 벌레물린데 바르는 효능은 신신제약 뿐이다.
신신제약 물파스는 핫파스에 가깝고, 현대약품 물파스는 쿨파스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신신제약 물파스를 잘못 바르면 살을 지지는 효과를 느낄 수도 있다.
벌레물린데 관련
물파스는 분명 파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원래의 목적보다는 벌레 물린 곳에 더 자주 사용된다. 그런데 정작 진짜 물파스는 벌레 물린 것을 치료하는 효과는 없다. 물파스가 벌레 물린 곳에 바르는 것이라고 인식되어 온 것은 따로 귀찮게 벌레물린 약을 구비하느니 대충 진정효과가 있으므로 이를 이용한 상술에 가깝다.
다만 피부 발열을 좀 억제해주고 발랐을 때의 감각과 알싸한 느낌 때문에 벌레 물린 곳을 덜 긁게 만들어서 상처가 덧나는 것을 막아준다. 이것만으로도 2차 감염을 예방해 준다. 알콜이 들어있어서 약간의 소독은 된다..
현대약품에서 이미 물파스를 개량하여 벌레 물린 곳에 바르는 약인 버물리라는 것을 만들어 팔고 있다. 물파스보다 비싸다. 아니면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등지에서도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을 판다.
신신제약 물파스는 벌레물린데 효과는 적혀있지만 신신제약 물파스는 캡사이신 계열의 성분인 노닐산바닐릴아미드가 들어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살을 지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으니 조심하자. 그걸로 벌레 물린게 낫기도 한다.
참고로 물리고 난 후 1시간 안에는 발라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두세번 정도 띄엄띄엄 바르다 자고 일어나면 붓기도 가려움도 가라앉아있다.
습관적으로 긁는 경우나 이미 긁어서 덧난 경우, 미취학 아이들의 경우는 벌레 물린 곳에 바르는 전용 약을 바르는 것이 훨씬 낫다
잘못 쓸경우
접지른 부위라든지 타박상 부위의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만 이를 눈꺼풀 위나 목 뒤에 바를 경우 어느 정도 졸음을 쫓는 역할도 가능하다. 코에 바르면 코가 뚫린다(...). 때문에 코막힘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이런 극약처방(?)을 선택하는 경우도 가끔이지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