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채 탤런트 2기 양정화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서는 배우 박원숙이 세컨드하우스를 공개했다.
이날 박원숙은 “오늘 오래간만에 정말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만난다. 오늘 만나는 사람은 양정화”라며 “수줍은 미소가 예쁘고 나를 잘 따라주던 동생이었다”라고 전했다.
양정화는 1970년대 초중반까지 활동한 뒤 돌연 자취를 감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1970년 MBC 공채 탤런트 2기로 데뷔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새엄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은 여배우다. 박원숙은 집으로 찾아온 양정화를 위해 엘리베이터까지 마중을 나갔다. 그는 양정화에게 “머리만 짧아졌지, 예전 모습 그대로”라며 반겼다양정화는 공채 탤런트로 김수현 작가의 '새엄마'에 출연했지만 활동 5년 만에 결혼과 동시에 은퇴했다.
“인기 있을 때 은퇴하지 않았냐”는 박원숙의 질문에 양정화는 “방송생활이 힘들었다. 언니는 요새 쉬고 싶다고 하지 않냐. 난 그 당시에 좀 쉬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 결혼하자는 사람이 생겨서 결혼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화는 “은퇴 후 연락하고 지낸 사람이 없었다. 결혼 생활에 충실했다”며 연예계 생활하면 마음이 다시 흔들릴 것 같았다고 했다. 양정화는 "애가 있냐"는 박원숙의 질문에 "애는 손주가 둘 있다"고 대답해 또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아들이 마흔하나고 손자 10살, 손녀 6살이다"고 밝혔다.
이후 양정화는 남편과 사별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4년 됐다. 아주 좋고 따뜻한 분과 살았다. 마음 속에 정말 깊은 정이 많이 들었다. 내가 남편이 좋으니까 일보다 가정에 집중할 수 있었지"라며 "그립다. 4년 되니까 조금 나아졌는데 그 전에는 너무 보고싶더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박동명 스캔들에 연루돼 고통을 받다 나중에 무죄로 밝혀지자 연예계 활동에 회의를 품고 활동 5년 만에 결혼과 동시에 은퇴했다.그러나 당대의 엽색 스캔들인 박동명 사건에 연루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어 버렸다. 이 사건으로 인해 효자문에서 강제하차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박동명은 재벌 2세로 여배우와 여대생을 농락하는 희세의 카사노바였는데 중앙일보에서 양정화와 박동명과 함께 찍힌 사진을 보여줬다. 이후 양정화도 박동명의 애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억울한 양정화는 해당 신문사에 1억 5천만원의 고소를 했다.
그러나 사실 이는 중앙일보의 음모였다. 잠시 이 때의 연예계를 말하자면, 하나의 방송사와
연예인과 계약을 하면 그 연예인은 자신이 계약한 방송사에만 출연하는 것이 관례였다. 당시 양정화는 MBC 출신으로, MBC와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이었다. 이런 유망주를 눈여겨본 TBC는 양정화와 전속계약을 맺으려 했으나 양정화는 MBC에 남으려 했고 TBC는 양정화에게 앙심을 품었다. 그리하여 TBC와 같은 계열사인 중앙일보는 양정화가 박동명과 등산을 간 사진을 유포해 버린 것이었는데, 실제로 진짜 양정화가 박동명과 단둘이 등산을 간 것이 아니었다. 그 사진은 양정화가 신인 시절 단체 등산을 갔을 때 박동명도 우연히 끼이게 되었고, 이 때 찍은 사진을 잘 조작하여 마치 박동명과 양정화가 데이트를 한 듯한 장면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양정화는 이에 분개하여 고소에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옹호하여 무죄 판결을 받아 내었고, 오
히려 여론은 그녀에게 동정적으로 변했다. 승소 후 그녀에게 다시 여러 출연 제의가 들어왔으나...
그녀의 은퇴는 나비효과를 일으켜 장미희, 정윤희를 그녀의 뒤를 잇는 스타로 만드는 데에 기여했다. 승소 이후 그녀에게 들어온 영화작 중의 하나가 바로 겨울여자였다. 겨울여자는 원작의 파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흥행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은퇴 과정에서 이를 거절했고, 당시 TBC 출신의 신인 여배우 장미희가 맡았다. 겨울여자는 당시 서울의 단성사에서만 5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큰 대박을 터뜨리며, 장미희도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승승장구하게 된다.
또한 양정화는 은퇴 이전에 해태제과의 전속 모델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은퇴로 당시 무명이었던 정윤희에게 그 자리가 돌아가게 되었고, CF를 발판으로 정윤희는 대중에 얼굴을 알리게 되었다. 그 후 정윤희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승승장구하며 2세대 트로이카의 꽃으로 김지미의 뒤를 잇는 미녀 여배우에 그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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