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임차인들을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가 물량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천호동 대우한강베네시티 상가를 비롯해 5개 사업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임대 물량에 대해 2개월간 임대료 30%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이 하루빨리 종식되고 우리 사회가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우그룹의 건설업 진출은 1973년 대우실업이 영진토건을 인수한 데서 비롯된다. 인수 후 대우개발로 사명을 변경하고 1976년 해외건설업 면허를 따냈다. 1977년 에콰도르에 첫 해외공사를 수주하고 기업을 공개했으며, 대우빌딩을 세우고 1978년 리비아에도 진출했다. 1981년 대우실업을 합병하면서 건설사업부문으로 개편된 뒤 1989년에는 개발부문을 독립시켰다가 1993년에 양 부문을 통합했다. 그러나 1999년 그룹 해체로 운명이 바뀌기 시작했다.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주)대우는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주)대우 라는 3개의 회사로 분할된다. (주)대우는 부실자산 등을 모두 떠안고 파산절차에 들어갔으며,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은 각각 건설부문, 무역부문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이때 서울역 앞 대우빌딩은 대우건설이 보유하게 되었으며, 대우의 상징이던 오리발 마크의 로열티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게 되었다.

이후 푸르지오라는 주택브랜드를 런칭했으며, 주택 및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2002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2005년부터 연속 3년간 시공능력평가 1위를 달성하여 괄목할 성장을 이룬다. 당시 대주주였던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05년부터 당시 대우사태 때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대우건설 매각을 시도하게 되고, 6개 인수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6조 6천억원을 써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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