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을 측정하세요.

 

고혈압은 별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치료를 안받고 버티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당장

불편한 게 없기 때문인데, 그런 분들이 아셔야 할 무서운 사실은 고혈압이 조기에 사망할 확률이 높은 질환이라는 거다. 멀쩡하던 사람을 갑자기 죽이는 병,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더구나 고혈압 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끊을 수 없는데 말이다.

과연 이게 바람직한 태도일까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국내 30대 이상 성인 10명 중 3명(28%, 2018년 기준)이

고혈압 유병자로 집계된 가운데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고혈압의 관리와 치료가 상당부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고혈압학회가 올해 처음으로 5월 한 달 동안 진행한 MMM캠페인(5월은 혈압측정의달, May Measurement Month)에서 젊은 연령층의 고혈압 인지율과 치료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MMM은 세계고혈압의날(5월17일)을 즈음하여 2017년부터 진행하는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으로 100여개 국가에서 벌어진다.

 

12일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이번 MMM캠페인에 참가한 1만341명 중 조사기록이 제대로

 이뤄진 9950명(남 42%, 여 58%)을 분석한 결과,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데도 이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이 30대는 10%, 40대 26%, 50대는 40%에 불과했다. 연령이 높은 60대 이상의 경우도 낮은 수준으로 60대 55%, 70대 65% 내외였다.

 

국민의 고혈압 인지율이 전반적으로 낮고 특히 30~40대 젊은층의 인지율이 특히 낮게 나온 것이다.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고혈압 관리와 치료의 첫 단추임을 감안할 때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국내외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혈압이 20/10㎜Hg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사망 위험이 두 배씩 높아진다. 반대로 혈압이 조금만 떨어져도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상당히 감소한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박성하 교수(심장내과)는 “수축기 혈압이 2㎜Hg 감소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은 7%, 뇌졸중에 의한 사망 위험은 10%씩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생활습관을 바꾸기를 꺼리고 약 복용하는 것을 게을리 하는 것도 치료를 어렵게

하는 면 중의 하나이다. 본태성 고혈압의 병태생리에 대한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 원인이 확실히 알려지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소금과다 섭취, 비만 등이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염분 과다섭취, 비만, 운동부족, 강한 스트레스 등)를 일상생활에서 제거하는 것이 고혈압 치료의 기본이다. 초기부터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가정용 혈압계를 이용해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잠자기 전에 2~3회씩 혈압을 측정하면 좋다. 약물요법은 생활요법에 병용되는 치료이다. 생활요법을 잘하면 추가적인 강압효과를 발휘, 약의 용량을 줄일 수도 있다.


고혈압 예방관리 생활 수칙을 알아보자

 

금연과 절주를 생활실천해야한다
음식은 골고루 싱겁게 먹는다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달고 기름진 식품을 덜 먹는다
뱃살과 과체중을 개선하자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자
스트레스를 쌓지말고 해소한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보자
처방 혈압약을 잘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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