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이후 수상 순간에 대한 모든 면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기생충’에 최우수 작품상을 시상한 미국 배우 제인 폰다도 마찬가지다.

폰다는 배우 헨리 폰다의 딸이다. 그 스스로도 영화 ‘클루트'(1971), ‘귀향'(1978)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그는 배우 경력만큼이나 이색적인 시위 경력을 갖고 있다. 뉴욕 바사르 여대 재학시절부터 전투적 학생조직의 핵심 멤버였고 흑인 인권운동, 여성운동과 베트남전쟁 반전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69년에는 베트남전쟁 반대시위로 구속당한 적이 있다. 1970년에는 마약 밀수범으로 오인 받아 클리블랜드 유치장에 하룻밤 수감당했다. 이로 인해 경찰이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유명 인사를 겨냥한 보복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폰다는 지난해 금요일마다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인 ‘파이어 드릴 프라이데이스(Fire Drill Fridays)’에 참여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무언의 뜻을 드러냈다. 그가 2014년 5월 14일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입고 나타난 것이다.

 

폰다는 이 드레스에 생애 마지막으로 구매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붉은색 모직 코트를 걸치고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이에 빈티지 드레스를 입은 마고 로비, 턱시도 한 벌로 버틴 호아킨 피닉스 등 다른 배우들도 폰다의 뜻에 동참했다. 여전히 비난의 목소리는 존재하지만 ‘기생충’의 4관왕과 더불어 폰다 등 참석 배우들에게서 엿볼 수 있는 소신 등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는 점에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러모로 주목할 만 하다.


전설적인 원로 영화배우 헨리 폰다의 딸로 젊은시절에는 아카데미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스타였으나 이후에는 연기보다는 정치운동이나 사회운동에 치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산을 히피들과 반베트남전 시위대에게 기부하기도 했고 린든 존슨 대통령을 몹시 싫어했으며 극우 배우인 존 웨인을 매우 싫어했다. 웨인 역시 폰다를 미워했다

그러나 후에 CNN 설립자인 미디어 재벌 테드 터너와 결혼하는 등 전형적인 부유층의 삶을 살았기에 여피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현재까지도 당시에 저지른 이적행위에 대한 비판은 적지 않아서, 홈쇼핑 채널에서 방송 예정이던 저서 'Prime Time'의 홍보방송이 수많은 시청자들의 항의로 인해취소되기도 했다.

핵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에 넘어지면서 발목을 부상당하게 된다. 이때문에 체중 관리 목적으로 해오던 발레를 못 하게 되자 그 대신에 음악에 맞춰서 하는 운동법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녹화한 비디오가 나중에 VCR 시장이 발달하면서 역대 가장 많이 팔린 VHS 비디오가 되는 등 공전의 히트를 쳤는데 이것이 소위 비디오 운동의 시초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