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가 다가오면서 국내 직구족(直購族·해외구매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설렘이 커지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출발점이다. 이날 하루 소비만 미국 연간 소비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쇼핑일이다. ‘블랙’이라는 수식어는 이전까지 지속된 유통업체의 장부상 적자(red figure)가 단숨에 흑자(black figure)로 전환된다고 해서 붙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4일(현지시각)이다. 이날부터 그 다음주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까지 다양하고 파격적인 할인 쇼핑 event가 벌어진다. 이에 맞춰 국내 직구족들은 아마존닷컴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쇼핑 채비에 들어갔다.
외국 사이트의 불편함과 오랜 배송기간, 배송 도중 사고 발생 가능성 등 애로사항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격 하나만 보면 모든 게 용서가 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패션잡화가 직구족들의 구매 리스트 상위에 올랐으나, 최근 들어선 TV, 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다이슨 청소기나 아이폰 등 전자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몰테일에 따르면 다이슨 청소기는 2015년 이후 미국 직구 시장의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몰테일은 "관부가세 면세범위인 200달러 내의 제품들과 리퍼제품들이 모두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8과 아이폰X도 인기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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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는 국내 출시가격이 256GB 기준으로 163만 원인데 미국은 143만 원으로 약 20만 원 저렴하다.

해외 직구로 산 제품은 교환과 환불이 쉽지 않다. 특히 작은 규모의 해외 사이트는 거래 취소와 환불이 매우 늦게 처리되는 경우가 잦다. 심지어 반짝 할인으로 제품을 대거 판매한 후 사이트를 닫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측은 “접수된 해외 직구 피해 사례 중 288건(35%)은 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었던 건이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는 사기가 의심되거나 환불 요청을 미이행하는 거래에 대해서 카드사에 승인 결제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입증자료 확보 후 기한(120일) 내에 서면으로 신용카드사에 신청해야한다.

차지백 서비스는 카드 결제일(전표 접수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서면으로 신용카드사에 신청할 수 있으며,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거래영수증, 주문내역서, 사업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의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 단, 증빙서류, 사업자의 답변 등에 따라 처리가 어려울 수 있음.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피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이용 가이드’를 개발하고, 해외직구 소비자정보 포털인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탑재하였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피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주요 상대국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피해다발 사업자와의 연락책을 확보하는 등 국제거래 소비자피해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 MOU 체결국 :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일본,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총 8개국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 게시된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 등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첨부 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제품 누락이나 오배송 등도 주의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몰테일, 위메프박스 등 배송대행 서비스 업체에선 ‘제품 검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검수란 이들 대행 업체가 고객이 주문한 제품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검수하면서 오배송이나 손상이 확인된 제품은 배송대행 업체가 직접 교환이나 환불을 신청하기 때문에 조치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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