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리는 핑클, 휘성, 거미, 세븐, 플라이투더스카이, 신화, 엄정화 등 수많은 스타들과 합을

 맞춰온 23년 차 베테랑 스타일리스트다. 홈쇼핑 진출 후엔 1400억 매출 신화를 이루기도 했다. 김우리의 시작은 '가수'였다. 1990년,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하은수'라는 예명으로 데뷔했던 그는 회사의 경영난으로 데뷔와 동시에 가수 활동을 접어야 했다.

 

가수 환희는 "형이 워낙 눈이 트여서 그 당시 모든 가수를 다 맡았을 정도였다"고 김우리를 치켜세웠다. 김우리가 스타일리스트로서 처음 만났던 신효범은 "그 당시에는 남자 스타일리스트가 없었다. 저는 김우리 씨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며 "예민한 사람들이 김우리 씨를 자꾸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캐릭터 패션 피팅을 위해 김우리를 만난 배우 주상욱은 "기가 막히다. 피팅할 때 사이즈가 안 맞으면 좀 불편한데 이건 마음에 든다.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겠다"며 만족을 표했다.

 

피팅을 마친 후 김우리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김우리와 아내 이혜란 씨는 19살에 만나 21살에 결혼, 현재 20대인 두 딸을 두고 있다. 김우리는 "가족들이 제가 일하는 원동력이다.

 

아내가 모든 것들을 참아내면서 저를 밀어줬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김우리가 바깥 활동에 집중하는 동안, 아내 이혜란 씨는 아이들에게 아빠 김우리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둘째 딸의 사춘기로 인해 가족 울타리 속 아빠라는 자리를 되돌아봤다는 김우리는 "이제서야 자식 때문에 모든 세상을 통찰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둘째 예은이가 아니었으면 또 '돈 벌어주는 아빠한테 어디서 까불어'라 치부하고 넘겼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예린은 아나운서의 꿈을, 김예은은 패션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김예린은 아빠 김우리에 대해 “아빠를 친구들이 되게 부러워하고 아빠 잘생겼다고 한다”라며 웃었다.

이어 김예은도 “패셔너블하지않냐. 나쁜 건 없는 건 없는 거 같다. 다만 피부가 더러워졌을때 아빠와 마주치기 싫다. 아빠가 ‘피부가 왜 그렇게 더럽니’라고 말한다. 엄마는 ‘곰팡이’를 말하고 아빠는 ‘진물’이라 말한다. 언니가 그나마 사람 같게 이야기해줬다. 엄마는 가끔 더럽다고도 한다.

그때는 가족들 눈을 마주치기 싫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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